“화가 나거나 긴장만 해도 목부터 올라와요”
진료실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입니다. 운동을 한 것도, 뜨거운 물에 씻은 것도 아닌데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거나 누군가와 언쟁을 하고 나면 목과 가슴 위주로 좁쌀만 한 두드러기가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크기가 크고 넓게 퍼지는 일반적인 두드러기와 달리, 팽진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고 가장자리가 붉게 번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보다 따끔거리는 느낌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양상을 콜린성두드러기라고 부릅니다. 체온이 오르는 상황, 즉 운동이나 사우나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흥분했을 때도 체내 아세틸콜린 분비가 늘면서 같은 반응이 나타납니다. 천안에서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시험이나 면접, 회의 자리에서 유독 심해진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특별한 게 안 나옵니다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나 갑상선 수치를 확인해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정 음식이나 물질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체온 조절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에 피부 비만세포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원인 물질을 찾아 없애는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렵고, 반응이 과해진 조건 자체를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끊으면 다시 올라오는 이유
항히스타민제는 증상이 올라오는 그 순간을 눌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용하는 동안은 괜찮다가 끊으면 몇 시간 안에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오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약이 근본적인 조건을 바꾼 것이 아니라 반응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면 그 사이 몸이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과 현재 몸 상태를 함께 확인해 열이 위로 뜨거나 표피 쪽으로 몰리기 쉬운 조건인지, 자율신경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인지를 살핍니다. 유발 상황을 하나하나 피해 다니기보다, 사소한 온도 변화나 감정 기복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몸의 조건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진료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첫 진료에서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반복되는지, 항히스타민제 복용 패턴이 어떤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지원 대표원장이 사상체질과 전문의로서 체질적 경향과 현재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본 뒤 방향을 잡습니다.
천안 서북구, 불당, 쌍용동, 두정, 아산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고,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거리에 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21시까지, 화·수·금은 10시 30분부터 진료하며 토요일은 9시 30분부터 14시까지 진료합니다. 목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