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이맘때 그랬어요”
진료실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봄가을 환절기가 시작되면 팔이나 다리, 몸통에 팽진이 올라오고, 며칠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가라앉았다가 며칠 뒤 다시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아산에서 오시는 분들 중에도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병원을 다시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왜 환절기에 유독 심해질까
두드러기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처럼 뚜렷한 유발 물질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환절기에 반복되는 경우는 원인이 다릅니다. 하루 중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고, 아침저녁 체온 조절 부담이 커지면 피부의 혈관과 면역 세포가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특정 알레르겐이 아니라 온도 변화 자체가 자극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알레르기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검사는 특정 물질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지, 몸이 얼마나 쉽게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인지는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반복된다면
한 해 두 번, 세 번씩 환절기마다 같은 양상으로 반복된다면 그때마다 약으로 가라앉히는 것만으로는 다음 계절에 또 같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남습니다. 진료에서는 언제부터 반복됐는지, 어느 계절에 특히 심한지, 약을 끊으면 며칠 만에 다시 올라오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 패턴을 보면 몸이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문턱이 낮아진 상태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상체질과 전문의인 이지원 대표원장이 첫 진료에서 그동안의 경과와 체질적 특징을 함께 살펴봅니다. 유발 인자를 하나씩 없애는 방식보다는 반응이 쉽게 일어나는 조건 자체를 조정하는 쪽으로 접근합니다.
안내
천안미소로한의원은 아산에서도 오실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거리입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21시까지 야간진료가 있어 낮 시간에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도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