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바꿔도 그 자리 그대로라면
제 진료실에 발바닥이 배긴다며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신발을 여러 켤레 바꿔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굽 낮은 신발로, 쿠션 깔창으로, 맞춤 인솔로 순서대로 시도해봤지만 걸을 때 딱딱하게 배기는 느낌이 그대로라는 겁니다.
티눈은 뼈가 튀어나온 부위나 체중이 자주 실리는 지점에 압력이 반복되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신발이나 깔창을 바꿔 압력 분산이 되면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런데 신발을 바꿔도 변화가 없다면, 애초에 압력 때문에 생긴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압력과 무관하게 생기는 병변
발바닥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병변이라 압력이 실리는 자리든 아니든 감염된 위치에 생깁니다. 겉모습이 티눈과 비슷해서 굳은살로 오해하고 오래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자세히 보면 표면에 검은 점 같은 작은 점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세혈관이 응고된 흔적으로, 단순 압력 병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특징입니다.
구분에 참고할 점
- 티눈: 압력이 실리는 특정 부위에 국한, 신발 교체로 완화되는 경향
- 사마귀: 압력과 무관한 위치에도 생김, 표면에 작은 검은 점, 여러 개가 무리 지어 나타나기도 함
겉만 제거해서는 왜 다시 배기는가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이라 겉으로 드러난 병변만 깎아내거나 지져서 없애도 주변 조직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같은 자리 근처에서 다시 자라나는 일이 잦습니다. 냉동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는데도 걸을 때 배기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병변 하나하나를 없애는 것보다 그것이 자꾸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몸의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평소 피로가 잦거나 감기를 달고 사는 분들처럼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국소 치료만으로 개수가 줄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병변 부위 치료와 함께 체질과 전신 상태를 함께 확인해 면역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천안에서 발바닥이 배기는 문제로 신발만 여러 번 바꿔보셨다면, 그 병변이 정말 압력 때문인지부터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진료 안내
천안 서북구, 불당, 쌍용동, 두정, 아산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거리이며, 병원 빌딩 앞이나 병원 옆 화진식육식당 골목 안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2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지원 대표원장 · 사상체질과 전문의 천안미소로한의원


